신민당은 17일 상오 김대중총재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현 시국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현내각의 조기퇴진이 필요하며 노태우 대통령은 결코 실기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노대통령의 조속한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회의는 또 『노재봉 내각의 퇴진과 함께 민주인사들로 새 내각을 구성,공안통치를 종식시키고 백골단 해체와 평화시위보장,민주인사석방 등의 시국수습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의는 이어 『만약 여권이 이같은 요구에 불응할 경우에는 19일의 대전집회에서 강경한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관련,박상천 대변인은 『현정권에 대한 퇴진요구투쟁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민당은 이날 오는 19일의 대전집회에 이어 21일 성남,22일 인천,25일 서울,26일 부산에서 각각 「신민당 창당보고대회」 형식의 대중집회를 갖기로 잠정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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