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예루살렘 외신=연합】 호스니·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17일 걸프전 이후의 중동 평화정착을 위해 시급히 요청되고 있는 관련 당사국간의 중동 평화회의 개최문제에 언급,『나는 제임스·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중동 순방이 실패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제,『91년말까지는 중동 평화회의가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중동 평화회의 개최에 대한 유럽공동체(EC)의 지지를 얻기위해 EC 각국을 방문중인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파리로 떠나기에 앞서 룩셈부르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동평화회의 개최를 위해 필요하다면 이츠하크·샤미르 이스라엘 총리가 이집트를 방문토록 초청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무바라크는 『이스라엘이 배제된 평화회의는 있을 수 없다』며 『이스라엘은 결국 EC의 중재역할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세·아렌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군 방송을 통해 시리아를 비난하며 『이제 공은 아랍진영에 넘어가 있다』고 해 중동 평화회의의 조기개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6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몇가지 점에 합의했다』며 『미국의 중재노력을 돕기위해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