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일 석방등 감안 늦춰질수도/폭은 당정간 대폭·소폭 아직 갈려내각개편이 시기와 관련,20일·22일·25일께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내주초(20일)가 유력시되고 있다.
우선 노대통령의 또한차례 여론수렴과정인 재야원로들과의 간담회가 18일 낮으로 잡혀있고 이날 또 5·18 11주년 및 강경대군 장례식이 예정돼 있으며 오는 19일까지의 야당의 장외집회가 있기때문에 개각시기가 빨라야 20일로 예상된다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반면 정부가 오는 21일 석가탄신일을 기해 보안법 개정과 관련,구속자를 석방할 계획인데다 노총리가 23·24일 이틀간 「국민과의 대화」가 예정돼있어 개각시기가 내주말께로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6공 정부의 개각스타일이 매번 「적기」를 놓치고 여론에 밀려 실기했다는 점을 들어 시기가 더 천연될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않다.
그러나 정국상황 및 여론추이를 볼때 오는 20일 상오가 「최적기」라는 시각이 지배적인게 사실.
시기선택과 함께 개각폭도 관심을 끌고 있으나 청와대와 민자당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어 조율여부가 주목된다.
청와대측은 개각을 하더라도 문책이 아닌 국면전환이라는데 무게를 싣고있기 때문에 총리경질로 그칠 공산이 크다.
이는 총리경질이 내용면에서 「전면개각」의 의미가 담겨있고 일반각료의 경우 대분분 입각한지 1년 미만이라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민자당 일각에선 노총리 교체만으로는 시국수습책으로 미흡할뿐더러 향후 국정운영과 정국항로에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에따라 민주계 및 일부 민정계 의원들은 총리경질외에 사회부처·경제부처 각료와 청와대 참모진중 강성이미지 인사도 이번 개각에 포함시켜 「전면개각」에 가까운 대폭개각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정가에서는 총리경질외에 시국관련부처 및 경제부처각료중 그동안 소관부처업무에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거나 장수케이스 일부각료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도 적지않다.
때문에 내주초께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은 총리외에 4∼5개부처 각료가 포함돼 내용은 「증폭」이나 사실상 대폭성격이 될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총리후임을 놓고 이미 청와대측에선 인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민자당내에선 PLC 의원중에서 중용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호남출신의 C씨,TK출신이며 전직장관 출신인 L씨 등도 거명되고 있다.
여권일각에선 중부권 출신이며 소신이 강한 성향인 L의원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시국분위기에 걸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제기됐듯이 후임총리에는 강성인사보다는 정치력을 갖춘 온건형 인물이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시되고 있다.<조명구기자>조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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