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반미투쟁노동계 파업/또 한차례 대충돌 우려범국민 대책회의가 오는 18일 강경대군의 시청앞 노제를 재시도하고 광주항쟁 11주기 범국민대회도 열기로 함에따라 대규모 집회와 시위가 다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5·18을 이틀 앞둔 16일부터 대학생을 중심으로 반미투쟁도 격화되고 있다.
이날 전국대학가에서는 서강대·성균관대 등 6개대를 포함,26개대 1만5천여명이 대학별 집회를 갖고 5·18투쟁에 적극 참여키로 결의했다.
또 전대협 산하 전국 1백80여개대 총학생회장단은 이틀째 단식농성했다.
대책회의가 18일 낮12시 서울시청앞에서 강군의 노제를 강행하고 하오4시 같은 장소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겠다고 밝히자 김원환 서울 시경국장 16일 대책회의 총무국장 김거성 목사와의 통화를 통해 『노제장소를 여의도로 옮길 경우 차도행진까지 보장하겠다』고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연세대앞과 신촌일대에서부터 장례행렬을 철저히 차단,도심진입을 봉쇄하겠다고 밝혀 지난 14일에 이어 격렬한 가두충돌이 재연될 전망이다.
경찰은 또 당일 사상 최대규모인 2백여개 중대 이상을 시청주변 등 도심에 배치,범국민대회와 가두시위를 저지할 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18일까지 대학생들의 반미투쟁이 계속될것으로 보고 주한 미대사관 등 미국 시설물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경찰은 이날 낮12시55분께 서울 종로구 세종로동 주한 미대사관앞 버스 정류장에서 「공안통치 광주학살주범 미국반대」라는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펼쳐들고 시위하던 한양대 건국대 서울시립대 등 서총련소속 대학생 15명을 10분만에 전원 연행했다.
전대협은 이날 「노학연대투쟁선언」을 발표,『현정권은 권력재편기를 앞두고 공안·폭압통치와 내각제 개헌을 통해 장기집권의 음모를 노골화하고 있다』며 『청년학도와 노동자들은 대농단결,5·18 국민대회를 통해 정권퇴진투쟁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전대협은 오는 25일 5월투쟁의 일환으로 다시 전국 규모의 국민대회를 개최할 것을 대책회의 측에 공식 제안했다.
노동계도 15일의 「91임금인상 전국투쟁본부(전국투본)」의 결의데 따라 단위사업장별로 집회를 갖고 18일 총파업과 국민대회 참가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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