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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재무­금통위원 「긴 오찬」 눈길/금리자유화 관련 고민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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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재무­금통위원 「긴 오찬」 눈길/금리자유화 관련 고민토로

입력
1991.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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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넘긴건 전례드물어금리자유화가 중요 금리현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정영의 재무부장관이 16일낮 이례적으로 한은 15층에 있는 금통위 회의실에 들러 금통위원들과 2시간이 넘도록 장기간 오찬을 함께하며 긴 논의를 가져 눈길.

정례적인 금통위원 간담회가 개최되는 이날 상오 재무부의 갑작스런 통보로 마련된 이 모임에서 정장관은 금리자유화 문제에 대해 주로 언급,어떤 방식으로든지 금리자유화를 조만간 시행해야 한다는게 대세라고 밝히고 문제는 구체적인 방법인데 상황이 워낙 복잡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걱정스럽다는 정책당국자로서의 고민을 피력했다는 후문.

정장관은 금통위원들이 금리자유화의 구체적 추진에 많은 도움을 줄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장관은 또 이 자리에서 최근의 시국상황과 최근의 통화동향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

이날 오찬에는 금통위원 중에서 이경식 가스공사 사장을 제외하고 이규성 전 재무부장관 등 금통위원 8명이 참석.

정장관은 지난 3월에도 이같은 모임을 가진 적이 있어 과거 재무장관들이 금통위원들과 회의실에서 만난 적이 거의 없는 것과 비교해 이례적이라고 지적되고 있는데 주변에선 어쨌거나 재무부장관이 금통위 의장으로서 금통위원들과 자주 접촉을 갖는건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홍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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