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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일어교사 다구치여인/일,북한에 안부확인 요구방침/관방장관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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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일어교사 다구치여인/일,북한에 안부확인 요구방침/관방장관밝혀

입력
1991.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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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은 납치추정 수사/“확인된 피랍 일인만 13명”【동경=문창재특파원】 사카모토(판본삼십차) 일본 관방장관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20·21일 북경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국교정상화교섭 제3차 회담때 KAL기 폭파범 김현희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것으로 확인된 다구치(전구팔중자·35·가명)란 일본여성의 안부확인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외무부 고위관계자도 이같은 방침을 밝히면서 『다만 이 문제가 북한과의 관계에 새로운 장애가 되지않도록 북한측의 반응을 봐가며 신중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경찰은 다구치의 사진을 본 김현희가 기자회견에서 『은혜임에 틀림없다』고 확인함에 따라 이 여성의 실종경위 수사에 착수했다.

이 여성의 실종시기는 6월인데 김은 『여름에 강제로 끌려왔으며 배가 몹시 흔들렸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한점으로 보아 경찰은 북한측 요원에 납치당한뒤 니가타(신석) 등 동해쪽 해안지대에서 감금당해 있다가 선편으로 끌려간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일본경찰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 여성은 여권을 신청한적도 없으며 출입국 기록도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또 같은 시기인 78년 7·8월 니가타,후쿠이(복정),가고시마(노아도)현 등 일본의 해안지방에서 데이트중이던 젊은이들이 잇달아 실종된 사실과도 관련이 있지않나 보고있다.

【동경=연합】 일본 공안당국이 북한에 납치됐다고 보고있는 일본인은 지금까지 이름이 거론된 사람만도 13명에 이른다고 일본 도쿄(동경)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들의 실종은 대부분 북한 공작원의 그림자가 배후에 숨어있으며 김현희양의 일본어 선생으로 알려진 다구치(전구)씨의 실종시기와 비슷한 75년 이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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