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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일어교사 신원 밝혀져/일·북한 외교문제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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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일어교사 신원 밝혀져/일·북한 외교문제 비화

입력
1991.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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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 피납 다구치여인… 한·일 동시발표안기부는 15일 KAL 858편기 폭파범 김현희가 북한에서 공작교육을 받을 당시 일본인 개인교사였던 「은혜」의 신원은 북한에 납치되기전 동경 도요시마(농도)구에 살았던 다구치·야에코(36·전구팔중자)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안기부에 의하면 사이다마현 가와구치시 출신인 다구치는 여상고를 중퇴했고 재학 당시 배구선수로도 활약했으며 스낵술집의 종업원으로 일할때 지도세(천세)라는 별명으로 불리웠는데 이혼후 카바레에서 일하기도 했으나 78년 실종됐다.

「은혜」가 다구치라는 사실은 이날 일본 경시청에서 급파된 일본 경찰 3명과 김현희와의 대질 신문에서 최종확인됐다.

김현희는 일본 경찰이 제시한 16명의 사진에서 다구치를 정확하게 찾아냈다. ★관련기사 22면

안기부는 김현희가 수사를 받는 동안 「은혜」의 출생지가 사이다마현이고 어머니 고향이 사도(좌도)섬이며 아버지가 치질환자,언니가 테니스선수,오빠가 70년대 후반 방글라데시에 출장간 일이 있다고 증언했은데 일본 경찰의 내사 결과 모두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16일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김현희의 내·외신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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