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운용분 적자… 몇만원 더낼수도국민주 1호인 포철주를 매입해서 3년간 은행신탁에 맡겼다가 지난 13일부터 되찾기 시작한 소액투자자들은 현찰로 찾을경우 연평균 13∼17%의 짭짤한 수익을 올렸지만 주식으로 되찾을 경우에는 오히려 몇만원까지 돈을 더내야 하는 경우도 생겨 투자자들의 항의가 잇달고 있다.
국민주신탁은 지난 88년 정부가 포철주를 매각하면서 포철주 50%(18.2주)와 채권 및 일반주식 50%(현금 19만1천1백원)를 혼합운용,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되돌려 주도록한 제도로 총가입금액의 50% 범위내에서 연 8%의 신용대출을 해주기도 했었다.
3년간의 신탁기간 만료후 은행에서 원리금을 현찰로 되찾아간 투자자들은 당시 포철주 18.2주 가격 19만1천1백원과 나머지 채권 및 일반주식가격 19만1천1백원 등 모두 38만2천2백원을 투자,13일 이후 54만∼58만원을 찾아감으로써 16만∼2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포철주 18주를 주식으로 받고 나머지를 현금으로 상환할 경우 은행대출 이자를 감안하면 신탁계정 결산금액이 58만2천원은 넘어야 손해를 면할 수 잇게 돼있다.
즉 현금으로 상환하면 16만∼20만원의 수익금이 돌아오나 주식으로 보유하자면 58만2천원과 실제상환금과의 차액 3백∼5만6천원을 추가로 은행에 내야한다.
결국 포철주 50%는 적잖은 수익을 올렸으나 나머지 신탁운용분 50%는 적자를 기록,포철주에서 발생한 이익금으로 이를 보전해야 하게 된것이다.
이와관련,관계자들은 그동안 증시침체로 신탁자산 운용에 어려움이 켰다며 증시회복과 함께 포철주의 상승가능성이 높기때문에 주권수령을 연기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유영환기자>유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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