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 AFP 로이터=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간부회의가 15일 크로아티아공화국 출신의 스티페·메시치(56)를 의장으로 선출하는데 반대함에 따라 유고연방은 국가수반이 없는 상태에 처했다고 유고연방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탄유그통신은 『메시치가 유고 연방간부회 의장에 선출되지 못했다』고만 보도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으나 세르비아와 동맹세력들이 메시치의 선출을 저지한 것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방간부회의가 순환제로 맡고있는 의장선출을 반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공산계 출신의 메시치는 이날 유고연방을 구성하고 있는 6개 공화국과 2개 자치주 대표들로 구성된 연방간부회의 집단지도체제에 따라 순환제로 맡고있는 1년 임기의 연방간부회의 의장에 취임할 예정이었다.
지난 1년간 연방간부회의 의장을 맡아온 세르비아공화국 출신의 보리사프·요비치의 임기가 이날 자정을 기해 만료되고 새로운 의장이 선출되지 않음에 따라 유고연방은 새로운 헌정위기에 당면하게 됐다.
메시치는 앞서 지난 14일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권력승계 행사가 예정대로 치러지지 않을 경우 자신의 크로아티아 공화국은 연방탈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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