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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양상선 금융지원 중단/채권은행단/대출금 연체규모 3백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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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양상선 금융지원 중단/채권은행단/대출금 연체규모 3백억

입력
1991.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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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7년이후 은행관리를 받고있는 범양상선에 대해 채권은행들이 최근 추가 금융지원을 중단,범양상선의 연체 대출금 규모가 3백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14일 밝혀졌다.채권은행들의 자금지원 중단은 범양상선의 고 박건석회장 유족들이 보유주식(발행주식의 56.2%인 4백30만주)의 인도를 거부하고 다시 경영에 참가하려는 의도를 드러냄으로써 범양의 경영정상화 노력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은행들이 손실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취한것.

채권 은행들은 이와 별도로 앞으로 채권확보를 위해 범양냉방공업 등 범양상선 계열사의 공매를 추진키로 했으며 범양상선에 대해서도 은행관리를 지속시킬 방침이다.

금융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외환 등 범양의 10개 채권은행들은 해운산업 합리화 계획에 의한 금융지원 시한이 지난해말로 끝난데다 범양상선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박회장 유족과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최근 추가금융지원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4월말 현재 범양상선의 연체대출금은 2백73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범양상선의 10개 채권은행들은 조만간 대책회의를 갖고 ▲연체대출금 및 기일도래 대출금 회수 ▲박회장 유족재산에 대한 압류조치 등 채권확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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