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CIA 국장 지명 게이츠/정보수집 기능 강화할듯14일 미 중앙정보국(CIA) 신임국장으로 지명된 로버트·게이츠 백악관 안보담당 부보좌관은 그동안 CIA 국장감으로 워싱턴 정가에 인정을 받아온 인물.
66년 정보분석 및 군축전문가로 CIA에 입문한 게이츠는 74년 국가안보위원회(NSC)로 자리를 옮겨 닉슨,포드,카터행정부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
80년 CIA로 복귀한 그는 소련문제 담당자로 일하다 81년 CIA 부국장직에 올랐으며 86년 윌리엄·케이시 국장이 암으로 사망하자 국장대리를 했다.
당시 레이건 대통령은 게이츠를 CIA 국장으로 임명하려 했으나 게이시 국장과 올리버 중령이 주도한 이란 콘트라 사건을 방관했다는 의회의 비판이 고조되자 게이츠의 지명을 철회하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도 이날 의회 인준을 의식한듯 게이츠를 지명하기 이전에 상원의 지도자들과 상의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브렌 상원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 게이츠가 이란 콘트라 사건과 관련,의회에서 어려운 질문을 받아야 할것이지만 인준을 얻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74년 조지타운대학서 소련역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게이츠는 소련문제에 대해 강경파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관측통들은 CAI가 앞으로 정보전문 수립기관으로서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시 대통령도 이와관련,게이츠가 각료회의에는 정규적으로 참석하지는 않겠지만 정책결정에 정보가 필요한 어떤 회의에도 CIA 국장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CIA가 상당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워싱턴=정일화특파원>워싱턴=정일화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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