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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평화회의 개최 불투명/이스라엘­시리아 이견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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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평화회의 개최 불투명/이스라엘­시리아 이견 심각

입력
1991.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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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성사노력 계속”/베이커,소 외무와 두차례 회담【카이로 로이터=연합】 제이스·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13일 미국이 제안한 중동평화회의를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에 광범위한 견해차가 존재하며 특히 유엔의 역할에서 심각하다고 말했다.

베이커장관은 이날 알렉산데르·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과 2차 회담을 가진후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소 양강대국은 평화회의 개최를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의 역할 여부에 관해 그리고 단 한번의 회의를 개최할지 또는 지속적으로 열어야 할지에 관해 시리아와 이스라엘 정부간에 『심각한 견해차가 있었다』고 말했다.

베이커장관은 이번 주말 이스라엘 방문을 끝으로 지난 2개월 사이에 진력해온 4차 중동순방을 마감할 예정인데 미국 관리들은 그의 이스라엘 방문 성과에 대해서도 역시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자국에 대해 돌이킬수 없을 정도로 적대적이라고 간주하고 있는 유엔을 중동평화회의에서 배제할 것을 주장하면서 또한 이 국제회의가 단 한번으로 끝나고 이어 당사자간 쌍무협상에 들어갈 것을 바라고 있다.

반면 시리아는 유엔이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하며 중동평화회의도 정기적으로 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은 많은 문제들이 해결됐으며 일부만 미해결로 남아있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국제회의의 개최 가능성은 점증하고 있으며 이전보다 문제점은 훨씬 적다』고 난관적인 전망을 했다.

그러나 유엔의 역할을 둘러싼 의견불일치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어 베이커장관이 해결방안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 이 때문에 미국 관리들은 시리아가 불참하는 국제회의 개최를 하나의 가능성으로 고려하고 있다.

【예루살렘·다마스쿠스 AFP 로이터=연합】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13일 상대방이 비타협적인 태도를 보이며 고의적으로 중동평화 노력을 좌절시키려 기도하고 있다고 상호 비난했다.

이스라엘 관리들과 언론들은 이날 시리아의 비타협적인 태도가 미국의 중동평화 노력을 좌절시킬 수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스라엘은 이번주말 제임스·베이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시리아측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도 이에 맞서 이스라엘이 중동평화를 위한 미국의 외교노력을 자극적인 발언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아랍­이스라엘간의 평화정착 노력을 고의적으로 좌절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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