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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금주도 “시위비상”/내일 강군 장례·18일 광주추모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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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금주도 “시위비상”/내일 강군 장례·18일 광주추모 겹쳐

입력
1991.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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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시청앞 가두행진/내일/노조 총파업·백만동원/18일/사태 장기화로 열기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도강경대군 치사 시국사태는 이번주 「5·18 항쟁주간」과 맞물려 강군 장례와 5·18을 연결하는 학생·재야 인사·노동자들의 징검다리 집회시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태가 장기회됨에 이 기간의 집회와 시위의 열기는 다소 누그러질것으로 예상되나 검찰과 경찰이 집회와 시위를 주도하는 범국민대책회의에 대한 전면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대규모가 두시위에 대해서도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어 시위양상은 격화될 가능성도 있다.

「폭력살인규탄과 공안통치 종식을 위한 범국민대책회의」도 12일 하오 연세대에서 산하 55개 단체 대표자회의를 열고 오는 18일까지의 투쟁일정을 논의했다.

범국민대책회의는 14일 강경대군의 장례식을 범국민대회 형식의 전국 규모집회로 확대해 서울지역에서만 10만이상을 동원,대대적인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대책회의는 14일 상오9시 강군의 모교인 명지대에서 발인,낮12시 연세대에서 장례식과 함께 최근 분신,사망한 학생·노동자 등을 포함한 「5인 열사 국민추모회」를 갖고 신촌로터리에서 1차 노제를 거쳐 시청앞 광장까지 행진,2차 노제를 치른뒤 장지인 광주 망월동 묘역으로 향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에대해 이미 지난 7일 대책회의 이수호 집행위원장에게 신촌 행사는 허용하되 시청앞 광장 노제는 불허한다는 방침을 통보,신촌로터리를 중심으로한 도심에서 대규모 충돌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책회의는 이어 오는 18일 광주항쟁 기념일에 1백만명 이상을 동원,전국 주요도시에서 동시다발로 또 다시 범국민대회를 열고 가두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전노협 등이 주축이 된 대책회의 산하 「91임금인상 전국 노조공동투쟁본부」는 이날 전국 4백50개 노조가 단위사업장별로 일일 총파업을 단행,국민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투쟁본부는 이를 위해 오는 15일 단위노조대표 6백여명이 참가하는 「비상전국노조대표자회의」를 구성,총파업을 포함한 구체적 투쟁일정과 방법을 확정짓기로 했다.

전대협은 이번주를 「5·18 광주항쟁 추모주간」으로 설정,14일과 18일 집회외에 별도의 투쟁계획을 수립,파상적인 집회와 시위를 통해 대정부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전교조는 대책회의가 주관하는 집회와 시위에 적극 동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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