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11일 상오 정례회동을 갖고 경색으로 치닫고 있는 현시국의 수습책을 논의했다.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야권이 요구하고 있는 노재봉 내각 총사퇴 문제와 관련,『내무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만큼 더이상의 책임논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부의 뜻을 다시한번 분명히 했다.★관련기사 3면
노대통령은 민자당내 일각에서 내각개편을 요구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어려운 시기에 내각개편 주장으로 당내이견이 있는것처럼 비쳐지지 않도록 김대표가 책임을 지고 당결속을 위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김대표로부터 보안법 개정과 관련한 구속자 석방건의를 받고 『법개정의 취지와 정신을 살려 국민대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은전을 베풀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하겠다고 말했다』고 손주환 정부수석이 전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또 광역의회 선거를 예정대로 오는 6월 중순에 실시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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