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버는」 기업아닌 「돈 벌리는」 기업돼야”/땅투기·특혜융자등 문제많아/사회에 대한 책임이 시대 요청공해·직업병 문제 등으로 기업윤리의 확립이 어느때보다도 요청되는 가운데 「기업윤리의 재정립과 그 실천방안」에 대한 세미나(중앙대 산업경영연구소 주최·한국일보사 후원)가 10일 하오 중앙대 대학원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최종태 서울대 교수(경영학)가 「기업윤리연구의 대상과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백석현 중앙대 교수(경영학)·권문용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김재휘 임광토건사장·서성무 중앙대 교수(경영학)·이형 한국일보 논설위원 등이 토론에 참가했다.
다음은 최교수의 주제발표 요약.
기업이 지켜야할 도리와 규범인 기업윤리의 확립이 오늘날 한국산업 사회에서도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은 사회에 대한 윤리적인 책임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다. 이익을 추구하는데서는 탈세·특혜융자·부동산투기·가격인상 등 비정상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고 종업원에 대해서는 종업원을 소모품이나 기계처럼 대하는 경향도 없지않다.
기업이 제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부동산투기 등의 부도덕한 행위를 하루속히 근절해야하며 소비자에게 싼값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나아가서는 근로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복지향상에 힘써야 한다. 또 지역사회개발에 대한 책임과 더불어 기업에 출자한 주주 등 이해관계 집단에 배당이익 및 이자를 지급해야 하며 많은 조세를 납부하여 국가의 재정에도 기여해야 한다.
기업윤리는 기업발달의 역사적 단계에 따라 세단계로 구분되고 있다. 초창기에는 기업의 소유자에게만 책임을 지는 것이 정당화됐으나 둘째단계는 이해관계자도 책임을 져야했고 최근에는 사회일반에 대해서도 책임을 질것이 요청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사회일반에 대해서도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따른 사회적 책임윤리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돈을 버는 기업」이 아닌 「돈이 벌리는 기업」이 될 수 있어야 한다.<김주언기자>김주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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