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 “최혜국 상실땐 개혁타격”【북경·동경 로이터 UPI=연합】 중국은 공산주의를 고수해 나가면서 현재의 개방과 개혁정책을 계속 실시할 것이나 「외부의 압력」에는 굴복하지 않을 것으로 10일 중국국가 주석 양상곤이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양상곤이 북경을 방문중인 북한 사절단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년간 중국의 정치·경제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한 뒤 중국은 어떠한 국가로부터의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고 전했는데 양의 발언은 인권문제 등과 관련,중국측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중국 지도자들이 나타내고 있는 일련의 반발중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이다.
이 통신은 또 양이 중국 인민들은 공산당이 이끄는 인민독재와 사회주의의 길을 고수키로 선택했다고 북한 사절단에게 말한 것으로 보도했는데 부시 미대통령은 내달 3일까지 내려야 하는 중국에 대한 무역 최혜국 대우의 경신여부 결정을 앞두고 인권문제 및 무기수출 확산 등을 이유로 이같은 대우의 철폐를 주장중인 의회로부터 커다란 압력을 받고있다. 이에앞서 9일 중국총리 이붕은 만일 중국이 무역 최혜국 대우를 상실하면 중국의 무역정책 및 대외개방 정책 등이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10일 동경을 방문중인 중국 대회경제무역부장 이람청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중관계의 악화방지를 위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경신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이같은 대우가 다시 부여되지 않으면 무역을 비롯한 전반적인 양국관계가 악화,긴장될뿐 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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