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다세대주택자금 넉달만에 바닥나○각종 청약제한 없어
○…청약예금제도가 실시되지 않고 있는 경기 고양·김포·남양주군 등 서울과 인접한 군지역의 아파트신축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청약예금이 적용되지 않는데다 채권입찰제 확대·20배수 우선청약 등 서울과 신도시의 청약제한이 강화되면서 서울은 물론 수도권 거주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3일 첫 분양될 고양군 성사지구에서는 동신주택개발이 37∼54평형 3백90가구,삼보주택개발이 32∼44평형 4백80가구,동문건설이 27∼32평형 3백54가구 등 모두 1천2백24가구가 공급되며 6월 중에는 (주)태영 등에서 2천1백17가구를 분양할 예정.
또 행신지구에서는 삼익건설 등 7개 업체가 국민주택규모 4천9백68가구,쌍용건설 등 4개 업체가 중대형아파트 1천4백10가구 등 모두 6천3백78가구를 올 하반기부터 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탄현지구에서는 하반기중 2천2백4가구가,능곡지구에서는 내년부터 1만8천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김포군에서는 북변 택지개발지구에 8백6가구,금단면 일대에 5백7가구가 이달중 분양되며 남양주군에서도 9백30가구가 늦어도 6월까지는 분양될 전망.
이들 지역의 아파트는 현지인에게 70% 이상이 공급되고 나머지 물량이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에게 배정되는데 고양군의 경우 외지인 청약자격에 아무런 제한을 두지않고 현지인에게 무주택이나 거주기간 등의 제한을 두지 않아 현지인의 명의를 빌리거나 주민등록을 옮기는 등의 투기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부동산 관계자들은 『앞으로 주택가격의 안정이 전망되기 때문에 전매를 목적으로 분양받았다간 오히려 손해보기 쉽다』고 경고하고 있다.
○아파트대금 온라인화
○…앞으로 중도금 등 아파트 분양대금을 내기가 한결 쉬워진다.
지금까지는 주택업체들이 지역별로 2∼3개의 지침을 정해 이곳에만 중도금을 납부토록해 계약자들이 가까운 지점을 두고 먼곳까지 가야하거나 지방의 아파트를 계약한 사람들은 해당지역이나 견본주택까지 가야만 하는 등 불편이 컸다.
주택은행은 최근 전국 각지점의 온라인망을 통해 들어오는 아파트대금을 주택업체의 자체전산망과 바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개발,이같은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이 전산시스템은 분양지역에 위치한 주택은행 지점에서 중도금 입금계좌를 개설,각지점에 돈이 입금되면 주택은행 전산센터에서 업체 및 입금계좌별로 처리,해당업체에 보내지게 된다.
주택은행은 우선 평촌 4차와 중동 3차 아파트부터 이 시스템을 적용하기 시작했는데 주택업체의 전산망과 주택은행의 전산망연결이 확대되는대로 전국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추가신청 접수않기로
○…최근의 신축붐으로 다세대주택자금의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올해 계획된 자금이 4개월만에 모두 소진됐다.
10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올해 다세대주택자금은 2만가구에 1천4백억원을 지원키로 했으나 이미 지난 4월말까지 2만1천7백13가구에 1천4백76억원의 지원이 확정됐다.
이에따라 주택은행은 올해 다세대주택자금 추가신청을 접수하지 않기로 결정,내집을 마련하려는 서민들은 앞으로 연말까지 최장 20년 만기에 연리 10%로 가구당 7백만원이 대출되는 다세대주택자금을 활용할수 없게 됐다.<방민준기자>방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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