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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폭력은 민주배치/무한정 용인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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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폭력은 민주배치/무한정 용인할수 없다”

입력
1991.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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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내각사퇴 요구 정략… 전각료 소신대처”노태우대통령은 10일 『최근 시국과 관련해 야당과 재야에서 정략적으로 내각총사퇴를 주장하고 있지만 총리를 중심으로 전 각료들은 이와같은 정치적 주장에 흔들림없이 소신을 갖고 정부가 해야할 일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상오 노재봉 국무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한 뒤 『정부는 이런때 일수록 법과 질서를 확립하고 당면한 경제와 민생문제에 신속하게 대처해 더욱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일부 운동권에서 대학생 치사사건을 빌미로 과격시위를 벌여 사회를 혼란케 하는것은 유감된 일』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어 이날 하오 전남 승주군 주암면에서 거행된 주암다목적 댐 준공식 연설을 통해 『불법과 폭력,생명까지 투쟁의 수단으로 삼는 극한 대결은 분명히 민주주의와 배치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극소수의 과격집단이 법질서를 짓밟고 온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행위는 무한정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 세기안에 번영하는 선진국을 만들어야 하는 우리는 구호를 외치고 서로가 다투어 이룰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국민 각자가 자기의 주장,자기의 이익을 찾는 목소리를 조금씩 낮추고 열심히 일해 맡은바 직분을 다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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