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공 예비경찰 해체엔 이견/유혈충돌 또 발생 2명 부상【베오그라드 UPI 연합=특약】 내전위기로 치닫던 유고의 민족분규는 9일 연방간부회의가 6개항의 분규해결방안에 극적 합의,수습의 실마리가 마련됐으나 프란조·트즈만 크로아티아공화국 대통령이 합의사항의 하나인 예비경찰력의 완전해체를 거부하는 한편 새로운 유혈충돌사태가 발생,다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트즈만대통령은 이날 연방간부회의에 참석한뒤 크로아티아공 수도 자그레브로 돌아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비경찰 해체는 가능한 지역에서만 실시될 것이며 그들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욱 활동을 강화토록 명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각 공화국 지도자 및 총리로 구성된 8인 연방간부회의는 이날 새벽 ▲크로아티아 경찰 예비병력과 민간인들의 무장해제 ▲크로아티아공과 공화국내 소수민족인 아르메니아인간의 분쟁해소를 위한 회담개최 등 6개항에 합의했다.
트즈만대통령의 한 측근은 그가 크로아티아공 급진주의자들의 압력때문에 합의사항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크로아티아공 슬라보니아시에서는 총격사건이 벌어져 경찰과 민간인 2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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