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입법 회기내 처리토록노태우대통령은 8일 저녁 민자당의 김윤환총장 등 당4역을 청와대로 불러 최근의 시국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현시국 상황과 관련해 당정차원의 별도 대응방안이나 수습책을 마련할 단계가 아니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이자리에서는 야당이 요구하는 내각 총사퇴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야당의 주장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노대통령은 대통령중심제의 헌정체제에서 대통령의 임기가 2년이나 남은 시점에 내각이 총사퇴하고 거국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은 논리적으로 맞지않는 정치공세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 참석자는 또 『노대통령은 특히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하는 책임이 정부에 있음에도 이를 수행하는 정부에 대해 야당이 공안통치라고 비난하는 것은 상식밖의 일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개혁입법 협상과 관련,『노대통령은 시간이 있으므로 최선을 다해 야당과 협상을 계속해 회기내에 처리토록하라고 지시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만찬을 겸한 이날 모임에는 김총장과 나웅배 정책위의장 김종호 원내총무 김동영 정무1장관 등 당4역외에 청와대측에서 정해창 비서실장 손주환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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