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박홍총장은 8일 『우리 사회에는 죽음을 선동·이용하는 반생명적 세력이 분명히 있다』며 『이 세력의 정체를 우리 모두가 알고 폭로해야한다』고 말했다.박총장은 이날 상오 서강대에서 발생한 김기설씨(26)의 분신투신 사건을 기자·학생들에게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민주화와 인간화를 내세우면서도 죽음을 선동하는 사람이 있다면 마땅히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총장은 이어 『개인적으로 이 죽음의 세력을 폭로하는 단호한 결단을 선포한다』면서 「죽음의 세력을 식별할 지혜」를 간구하는 기도를 제안했다.
박총장은 또 『인간의 생명은 지구보다 존귀하며 인간은 지배·착취가 아닌 사랑과 존중의 대상이듯 시신도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총장은 『진리와 정의에 목말라하는 젊은이들이 죽음의 세력때문에 방황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그들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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