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재영기자】 경남 양산군 장안읍 고리원자력발전소의 1호기와 3호기가 발전기 고정자 냉각수계통의 고장을 일으켜 가동이 중단됨으로써 지난 4월2일과 14일 하절기대비 정기보수에 들어간 2·4호기와 함께 고리원자력발전소 1∼4호기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이로써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공급해오던 3백13만㎾의 전력이 끊겨 전체 전력 공급능력은 1천5백74㎾로 줄어들었다. 고리원전의 발전기4기가 모두 가동이 중단되기는 지난 78년 4월 발전을 시작한이후 처음이다.
4일 고리원자력발전소에 의하면 4기의 발전기중 4호기(발전용량 95만㎾)와 2호기(60만㎾)가 핵연료 교체를 위해 보수공사중인데 3호기(95만㎾)가 3일 0시부터 2차계통 냉각수 공급장치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된데 이어 1호기(60만㎾)도 4일 상오10시께 주 변압기 절연유 냉각펌프 계전기계통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고리원전측은 발전기의 보수기간이 1호기는 1주,3호기는 3∼5주,2·4호기는 8∼10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전측은 그러나 5월의 전력수요는 연중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주말의 경우 1천1백80만㎾에 불과,현재 공급능력 1천5백74만㎾에 비교할때 공급 예비율이 30%선을 유지하고 있기때문에 전력수급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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