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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난 극복 아파트형 공장붐(경제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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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난 극복 아파트형 공장붐(경제화제)

입력
1991.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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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개 지역서 14동 건설중/대도시주변·타업종교류 매력/쾌적한 환경에 첨단시설 공동이용도아파트형 공장건설이 붐을 이루고 있다. 중소규모공장의 공장입지난 완화대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아파트형 공장건설을 적극추진,지난 89년과 90년에 인천 주안동과 부산 용호동에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선 이후 수용가 급증,전국 10개 지역에서 14개동의 아파트형 공장이 건설중이다. 이중 올해안에 완공예정인 아파트형 공장은 13개소.

이밖에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지방자치단체,민간건설업체에서 10여개의 아파트형 공장건설을 계속 추진,도시형 업종의 아파트형 공장화가 가속될 전망이다.

아파트형 공장은 업종의 특성상 대도시 주변에 생산기반을 마련해야하는 중소기업들에겐 여러가지 면에서 매력있는 공장일 수 밖에 없다. 공장용지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현실에서 대도시 주변에 입지를 구할수 있는것 자체가 기업의 경쟁력에 결정적인 요인이된다. 인력확보가 쉽고 여러업종이 입주하기때문에 이업종 교류도 용이하다. 생산설비를 현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생산성도 크게 향상되는 이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입주업체에 대해서는 분양가의 30% 이상을 정부에서 융자해주고 취득세·등록세·재산세 등의 세제감면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지난 89년 12월에 완공돼 52개 업체가 입주한 인천 주안 아파트형 공장의 경우 주변 수출산업공단의 업체들이 수출부진 등의 어려움으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1백%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고 인력난도 겪지않는 것을보면 아파트형 공장의 이점을 짐작할 만하다.

아파트형 공장의 등장은 공장의 개념을 바꾸어 놓아 클린 팩토리(CLEAN FACTORY) 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고 있다.

분진과 소음,어지럽게 널린 자재 등으로 특정지어지는 기존공장의 분위기를 아파트형 공장에서는 찾을 수 없다. 대부분의 입주업체들이 최신설비를 갖추어 흡사 연구소와 같은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공장내에 각종 편의시설과 부대시설을 확보,근로자들의 생산성을 높어주고 있다.

미래형아파트형 공장건립을 목표로 안양에 「팩토피아」(FACTORY와 UTOPIA의 합성어)를 건설중인 유천건설의 경우 공간처리에서부터 각종설비에 이르기까지 쾌적성과 생산성에 중점을 두어 설계,미래형공장을 제시하고 있다. 정전에 대비한 전기설비,도시가스를 이용한 난방시스템,자동화재탐지장치 등이 중앙제어실에 집중돼있고 입주업체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무자동화시스템도 갖추었다.

이밖에 아파트형 공장내에 은행·약국·식당·연금매장·공구 및 부품상가 등을 배치했고 1천5백여평의 옥상에는 인조잔디를 깐 휴식공간을 꾸밀 계획이다.

유천건설측은 첨단아파트형 공장건설을 위해 일본·싱가포르·대만 등지의 아파트형 공장을 방문,장단점을 살펴보고 설계했다고 밝혔다.

현재 연내 착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아파트형 공장은 경기 광명시에 4개동,서울 번동과 경기 남양주군에 각각 2개동,서울 하월곡동,중계동,성수동,인천 남동,부산 모라동,대구 월성 등에 각 1개동 등 13개동에 총건평은 28만평 규모로 4백여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방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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