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3일 삼성 현대 등 30대 재벌의 상장기업 대주주 지분율이 90년말 현재 32.91%에 달한다고 밝혔다.이는 전상장기업(6백69사) 평균 지분율 22% 보다 10%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재벌기업의 주식 소유집중이 일반기업보다 심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30대 계열의 대주주 지분율이 공식적으로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증권감독원의 89년말 추정치 25%선 보다도 훨씬 높아,재벌의 주식분산이 개선되기보다 오히려 악화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룹별로는 한라(대주주 정인영)가 64.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동국제강( 〃 장상태) 46.15%,두산( 〃 박용곤) 44.58%,한일( 〃 김중원) 44.52% 등의 순이었다.
10대 그룹 가운데서는 한진( 〃 조중훈)이 44.14%로 가장 높고 현대( 〃 정주영)도 42.37%로 소유집중이 심했으나 삼성( 〃 이건희) 26.55%,럭키금성( 〃 구자경) 25.99%,대우( 〃 김우중) 19.81% 등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또 30대 그룹의 전계열사 5백81사 가운데 상장기업은 1백57사로 상장률이 27%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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