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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군 치사 규탄/각계 농성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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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군 치사 규탄/각계 농성확산

입력
1991.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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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대군 폭행시사 사건과 잇단 분신에 따른 교수와 각 단체의 성명과 농성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전국 목회자 2천68명은 3일 연세대 학생회관 4층 회의실에서 시국 선언문을 발표,『현정권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미봉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백골단 해체 및 경찰중립화 법적보장 등을 촉구했다.

민족자주통일 불교운동협의회(회장 지선),불교인권위원회(공동위원장 월주스님·한상범 동국대교수) 등 10여개 불교단체 대표자 30여명도 하오 6시께 서울 성북구안암동5가 개운사에서 「생명존중과 인권수호를 위한 범불교도시국 대책위원회」를 구성,기독교·가톨릭 등 다종교단체와 연대해 투쟁키로 결의했다.

이들은 4일 하오4시로 예정된 대책회의의 가두시위에 참여한뒤 하오 9시부터 종로구 연지동 통불협 사무실에서 철야농성하고 7일 하오 6시 조계사에서 추모법회를 열기로 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소속 11개 여성단체 대표 50여명도 상오 10시께 서울 중구 정동 구세군회관 1층 사무실에서 『공안통치가 종식될때까지 자식들과 함께 투쟁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민족문학 작가소속 문학인 6백17명도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으며 민족예술인 총연합회소속 회원 70명은 연세대 학생회관에서 항의농성을 시작했다.

한편 3일에도 민교협 충남·북·대구·경북 지부소속 교수들과 광주대,여수수산대,국민대 교수 등도 항의성명을 발표하거나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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