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유명상기자】 분신자살을 기도,중화상을 입고 경북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안동대생 김영균군(20·민속학 2)이 2일 하오 8시10분 숨졌다.경북대 병원 성창섭 원장은 이날 하오 9시35분께 『김군이 하오 8시10분 심폐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성원장은 『김군이 1일 밤부터 상태가 호전돼 간단한 의사표현을 했으나 2일 상오 9시30분께 갑자기 의식을 잃고 상태가 악화돼 하오 5시55분께 심장이 멈췄다가 20분뒤에 심장소생술로 소생시켰으나 끝내 숨졌다』고 말했다.
이날 김군의 병실에는 아버지 김원태씨(54·서울시직원)와 삼촌 김윤태씨(49)가 함께 있었다.
병원측은 이날 하오8시40분께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김군의 시신을 입원실에서 영안실로 옮겼다.
영안실 주변에는 경북대·안동생 등 5백여명이 쇠파이프 등을 들고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김군은 지난 1일 낮 12시25분께 안동대 인문회관에서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고 강경대군 추모집회가 열린 학생회관 앞으로 달려오다 쓰러졌다.
한편 김군의 아버지 김원태씨는 가족장으로 오는 4일 장례식을 치르겠다고 밝혔으나 범시민대책위는 가족들과 협의해 3일 상오 10시 장례절차를 밝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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