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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교포 2세 변호사 김연숙씨(5분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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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교포 2세 변호사 김연숙씨(5분간 인터뷰)

입력
1991.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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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중국과 합작때 법률상담”우리기업들의 대중국투자진출 등에 있어서 법률적 길잡이역할을 하고있는 재중교포 2세 변호사 김연숙씨(34)가 최근 모국을 방문,서울에 머물고 있다.

김씨는 중국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한국말에 능통한 국제무역 전문변호사」이다. 북경시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여성교포 변호사인 김씨는 현재 중국의 대기업 정부기관 등 영향력있는 인사 1천여명으로 구성된 「해외인재연구회」의 이사직도 맡고있는 등 다방면에 걸쳐 활약을 하고있어 앞으로 우리기업의 중국교류에 있어 좋은 기교역할을 해줄것이 기대되고 있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내용.

­현재 소속된 곳은.

▲북경시내에 있는 「경위율사사무소」에서 한국·일본 담당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이 사무소는 한국으로 치면 합동변호사 사무소인데 반관반민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13명의 변호사가 있는 데 주로 대외무역관계를 취급하고 있다.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중국에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하려는 한국 일본기업 등을 상대로 무역전반에 걸친 법률상담을 하고있다. 가령 합작회사를 설립하려할 경우 그와관련된 제반법적문제,즉 계약서 작성 투자수속 등에 수반되는 법규상의 자문을 통해 안전장치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한국기업을 상대한 경험은.

▲한국 D광고 기획회사가 한중합작으로 북경에 설립한 유리가공회사가 있는데 지난 89년 이 회사 설립과정에서부터 참여,현재도 법률고문을 맡고 있다. 이밖에 현재 진행중인 2건의 한중 합작기업 설립에 참여하고 있다.

­해외인재연구회의 이사직을 맡고 있는데….

▲해외인재연구회는 민간차원의 대외경제·문화·학술교류진흥을 도모키위해 설립된 순수민간단체이다. 중국전역의 대기업체간부,교수,관리 등 1천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있다.

­방한목적은.

▲현재 진행중인 한중합작 기업설립 문제에 관해 한국측 기업과 만나 협의해야할 일이 있으며 7월에 있을 해외인재연구회의 국제경제기술교류 세미나에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여러기업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이 첫 방문이다.

­중국기업들이 한국기업에 대해 갖는 인상은.

▲한국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 신용이 제1인 중국사회에서 일부 한국기업들이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마구하며 자신들을 과대선전하고 있어서 문제다.<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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