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시위·폭력진압 중지”/정치권등 사회지도층 자성 노력 시급명지대 강경대군 치사사건이후 대학생들의 분신자살기도가 잇따르자 대학과 사회각계 재야단체 및 운동권 등에서는 젊은이들이 더이상 죽음이라는 극한수단으로 의사를 표시하거나 항거하는 일은 없어야 할것이라며 자제를 호소했다.
또 이같이 불행한 사태가 빚어진데 대해 정치권은 물론,사회지도층 등 기성세대가 자성,우리사회에 더이상 폭력적 진압이나 시위가 계속되지 않도록 힘을 합해 사회와 학원의 안정과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명지대 등 서울지역 17개 종합대학 총장들은 2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긴급간담회를 갖고 강군 사건으로 인한 충격과 학원의 혼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학생들은 자해행위를 중지할 것을 호소했다.
총장들은 이번 사건이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빚어진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학원에서의 건전한 비판기능과 자유로운 의사표시,평화로운 시위가 보장되도록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학생들도 화염병 투척이나 투석 등 파괴적방식의 시위를 지양해 줄것을 당부했다.
총장들은 불행한 사태에 대해 교육자 정치권 등 기성세대의 반성이 앞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치권 재야사회가 학원안정을 위해 협력해줄것을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명지대 유상근 총장은 『이같은 사태를 예방하지 못하고 엄청난 충격을 준데 대해 교육자로서 사죄한다』고 밝혔다.
강군치사 사건 범국민대책회의와 전교조 전대협 등이 1일 학생들의 자제를 호소한데 이어 사회 각계에서도 지금은 순간적 충동보다 지혜를 모아 대처해야 할때라고 입을 모았다.
김홍수 대한변협 회장은 『어떤 고통이 뒤따르더라도 끝까지 산목숨으로 사회정의나 민주화의 열망을 추구해야한다』며 『과거 일제시대에는 열사들이 나라를 빼앗긴 한을 풀기위해 목숨을 던졌다지만 지금은 순간적인 무모한 행동을 택하기 전에 한번더 생각해야할때』라고 자제를 당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