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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노­학연대」 집회·시위/「노동절투쟁·치사규탄」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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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노­학연대」 집회·시위/「노동절투쟁·치사규탄」확산

입력
1991.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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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단 해체 서명운동/4일 평화대행진 계획/대책회의세계 노동절 1백2주년 기념일인 1일 노총 전노협 소속 노조원 80만여명이 휴무하고 연세대에서는 하오 2시와 4시에 잇달아 집회가 열린뒤 밤늦게까지 시위가 벌어지는 등 전국에서 7만여명이 시위,노학연대 투쟁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관련기사 3·22·23면

강경대군 시체검안은 이날 하오 실시됐으나 장례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한채 안동대에서 김영균군(20·민속학과 2년)이 또 분신자살을 기도,중태에 빠진 사건이 겹쳐 당국과 재야·학생들의 대결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또 전남대 교수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경남대·한신대 등 6개 대학교수 1백50여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각 단체의 정권퇴진 및 전경해체 등을 요구하는 성명도 잇따라 발표되는 등 항의 움직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치안본부에 의하면 항의집회·시위에 참여한 대학생은 지난달 29일 62개대,30일 65개대에 이어 1일에는 80개대로 점차 규모가 커져가고 있다.

44개 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고 강경대열사 폭력살인 규탄과 공안통치의 종식을 위한 범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2일부터 「백골단해체의 날」로 정한 4일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백골단 해체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겠으며 4일에는 서울 시청앞에서 백골단해체 평화대행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또 2일부터 문익환,계훈제,백기완,박형규,이소선씨 등 재야원로 및 각 사회단체 대표 등 80여명이 연세대에서 무기한 철야농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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