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대군 시체부검 문제로 실랑이를 벌여온 검찰과 유가족·대책회의 측은 검찰측 부검의사와 대책회의측 의사들이 공동참여하는 검안을 1일 하오 3시 실시키로 30일 하오 9시35분께 최종합의했다.검안에는 ▲검찰측에서 수사담당 검사인 정현태 이학성 검사와 수사관 2명,황적준 고려대 교수를 비롯한 검안팀 4명,사진기사 2명 ▲대책회의 측에서 유족 3명,대책회의대표 1명,학생대표 1명과 양길승 성수병원 원장 등 검안팀 4명,사진기사 2명,변호사 1명이 참여한다.
또 사진 기자를 포함한 취재진 2명의 취재를 허용키로 했다. 시체 검안은 시체손상 없이 최신 장비를 동원,실시될 예정이며 검안의들이 사인규명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부검도 실시키로 했다.
양측 합의는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 임휘윤 부장검사와 이수호 대책회의 집행위원장,강군의 아버지 강민조씨(50)가 이날 상오부터 하오 4시까지 마라톤협의 끝에 합의한 것이나 유족의 취재진입회 요구에 대한 검찰의 방침결정에 시간이 걸려 밤늦게 발표됐다.
강군 사망 5일째인 이날에도 서울에서는 14개대생 5천여명이 교내집회를 갖고 화염병 등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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