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분」의 30%… 더 있을듯/“매각” 40%도 안팔고 버텨삼성·현대·럭키금성 등 국내 46대 재벌은 5·8대책이후 91년 3월말까지 총 1천여만평의 토지를 새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6대 여신관리대상 계열기업군(재벌)은 90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10개월간 매달평균 1백만평씩 총 1천33만평의 토지를 신규취득했다.
이같은 신규취득 규모는 5·8대책으로 처분한 부동산 3천4백53만평의 29.9%에 해당하는 것이고 89년말 현재 이들 재벌의 총보유부동산 2억6천만평의 3.8%에 달하는 규모이다.
특히 재벌들은 5·8대책에 따른 제재조치가 올해 3월부터 시작되는 점을 이용,특별한 제재가 없던 5·8이후 올 3월까지 집중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재벌들은 5·8대책에 따른 매각대상부동산 5천7백44만평중 3월말 현재까지 60.1%만 매각하고 나머지 39.9%는 매각을 거부하고 있다.
신규취득부동산은 ▲공장 및 창고부지가 6백97만평 ▲주택건설용 1백88만평 ▲복지후셍시설용 1백48만평 등으로 주로 업무용으로 신고됐으나 이중 일부는 비업무용도 포함돼있을 뿐 더러 신고하지 않거나 계열금융기관 또는 제3자명의로 취득한 부동산도 상당수 더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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