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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 군부대 국교생에 개방/소풍·자연학습장으로/“전방제외 전국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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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 군부대 국교생에 개방/소풍·자연학습장으로/“전방제외 전국확대

입력
1991.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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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일신국 번개부대 첫 나들이도시 근교의 군부대가 국교생들의 소풍 야외학습장소로 개방된다. 육군은 30일 경기 부천의 일신국교생 1천5백명이 1일 육군 번개부대를 소풍겸 현장견학 하도록 주선하고 그 성과를 보아 가을께부터는 군부대 개방을 전방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당국은 국교생들의 방문대상 부대를 각 사단이 자율적으로 결정,지역의 학교나 시·도 교육청에 알려주어 희망학교가 해당부대에 방문을 신청토록할 방침이며 소풍철인 봄·가을의 일정기간을 「군부대 개방의날」로 설정,운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처음으로 번개부대의 소성공원으로 봄소풍을 떠나는 일신국교는 2∼6년생 1천5백명외에 교사 30명·학부모 1백여명이 참가하는데 상오에는 군악연주,탱크 등 전시장비 관람,정신교육관 등을 견학하고 하오에 자체 프로그램에 따라 각종 놀이 등을 한다.

군당국의 군부대 개방 방침은 소풍 야외학습 장소가 없어 원거리를 왕복해야 하는 국교생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민·군간 신뢰와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

도시 근교의 군부대는 지난 10여년동안 추진돼온 「군부대 공원화 계획」에 따라 숲이 우거지고 화초가 잘 가꿔져 자연 학습장으로서의 구실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전방부대를 제외한 군부대의 일정 공간을 일정기간 개방하는 것은 군업무 수행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군부대의 개방은 각급 학교가 방과후 학교운동장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군의 대민개방은 시·도별로 1개부대를 지정,각 지역에서 선발된 학생 등을 대상으로 군부대에서 글짓기·그림그리기·군가 가창경연대회 등을 간헐적으로 개최해온 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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