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탁구」 세계를 제패하다/중국 16년 아성 격파 대드라마【지바=조재우특파원】 남북이 힘을 합쳐 거인 중국을 무너뜨렸다. 역사적인 남북 탁구단일팀 코리아가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체전에서 중국의 벽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관련기사 17면
코리아는 29일하오 일본 지바시 마쿠하리체육관에서 벌어진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북의 유순복과 남의 현정화가 활약한데 힘입어 중국을 32로 꺾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코리아는 지난 73년 사라예보대회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이래 18년만에 세계정상을 탈환하며 16년 아성을 자랑해온 중국의 9연패를 저지했다.
7천만 동포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열린 이날 결승에서 유순복이 첫 단식을 덩야핑에게 21로 뺏은뒤 두번째 단식에서 현정화가 가오준을 20으로 제쳐 승기를 잡았다.
이어 세번째 복식에서 현정화이분희조가 덩야핑가오준조에 12로,네번째 단식에서 현정화가 덩야핑에게 02로 패했으나 승부의 향방이 걸린 마지막 단식에서 유순복이 가오준을 시소끝에 20으로 눌러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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