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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남북 「코리아자매」들 역사적 쾌거/41회 세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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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남북 「코리아자매」들 역사적 쾌거/41회 세계대회

입력
1991.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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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탁구」 세계를 제패하다/중국 16년 아성 격파 대드라마【지바=조재우특파원】 남북이 힘을 합쳐 거인 중국을 무너뜨렸다. 역사적인 남북 탁구단일팀 코리아가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체전에서 중국의 벽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관련기사 17면

코리아는 29일하오 일본 지바시 마쿠하리체육관에서 벌어진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북의 유순복과 남의 현정화가 활약한데 힘입어 중국을 3­2로 꺾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코리아는 지난 73년 사라예보대회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이래 18년만에 세계정상을 탈환하며 16년 아성을 자랑해온 중국의 9연패를 저지했다.

7천만 동포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열린 이날 결승에서 유순복이 첫 단식을 덩야핑에게 2­1로 뺏은뒤 두번째 단식에서 현정화가 가오준을 2­0으로 제쳐 승기를 잡았다.

이어 세번째 복식에서 현정화­이분희조가 덩야핑­가오준조에 1­2로,네번째 단식에서 현정화가 덩야핑에게 0­2로 패했으나 승부의 향방이 걸린 마지막 단식에서 유순복이 가오준을 시소끝에 2­0으로 눌러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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