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건물 붕괴·산사태/사망 23명… 피해늘듯【모스크바·이스탄불 외신=종합】 88년 2만5천명의 지진 사망자를 냈던 소련 아르메니아공화국과 인접한 그루지야공화국에 29일 하오 강력한 지진이 발생,최소한 23명이 숨지고 주택과 공공시설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소련지구연구소의 블라디미르·스트라코프소장은 이날 낮12시12분(한국시간 하오6시12분) 터키와 인접한 그루지야공 쿠타이시시에서 리히터 지진계로 최소한 진도 7.0 이상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진발생지역은 지난 88년 진도 6.9의 지진으로 2만5천여명이 사망한 아르메니아공 레닌칸시에서 북서쪽으로 1백75㎞ 떨어진 곳으로 스트라코프소장은 이번 지진이 약간 더 강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루지야공 의회대변인은 지진이 중부 산악지방을 강타,최소한 23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일부 피해지역은 통신이 두절돼 피해집계가 이뤄지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진앙으로 지목된 구타이시시 경찰관리들은 인구 1만2천명의 인근 산악마을인 사츠헤레지역이 특히 피해가 크다며 기차역이 붕괴하고 산사태로 많은 주택이 매몰됐다고 전했다.
또 인접한 트키불리시의 통신소 소장은 이곳에도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개인 가옥에 피해가 심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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