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금=정희경기자】 노동부의 원진레이온 특별점검반은 방사과근로자 1백50여명이 28일에도 회사본관 앞에서 농성을 계속함에 따라 사흘째 작업환경측정 등 점검활동을 하지 못했다.원진레이온은 후처리과만 작업을 계속중이나 재고물량이 바닥나는 이틀후면 조업이 전면중단될 전망이다.
원진레이온 노조(위원장 전광표·30)는 낮 12시30분께 회의를 갖고 개인보호장구 지급 등 기존 7개 항의 요구사항외에 ▲고김봉환씨의 즉각적인 직업병 판정과 보상 ▲대책없는 매각반대 등 2개항을 추가로 요구했다.
하오 2시께 열린 예정이었던 「원진 직업병 은폐규탄 및 산업재해 추방결의 대회」는 주최측이 26일 낮 12시 남양주경찰서에 사전집회 신고를 했으나 경찰이 10개중대 1천2백여명을 동원,집회장인 회사정문 주변을 원천봉쇄해 원진 노동자와 서노협 등 재야단체 회원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하오 2시30분 약식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노동부장관,백영기 사장의 화형식을 갖고 ▲노동부장관 퇴진 및 백사장 구속 ▲근로자정밀 검진 ▲공해방지 대책완비 등 5개항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시내로 평화행진하려다 저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1시간여동안 대치,연좌농성한뒤 하오 7시40분께 자진해산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