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회의」 5월4일까지 애도기간 설정/“1일 노조연대 공동투쟁”학생 재야 야당이 연대 참여하는 「명지대생 강경대군에 대한 경찰의 폭력살인 규탄과 공안통치 종식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29일 전국 주요도시에서 동시에 벌어져 시위사태가 전국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대학생들은 집회에 앞서 대학별로 출정식을 갖고 하오 5시 연세대 대회가 끝난 뒤에는 시청까지 평화행진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교내가 아닌 가두집회나 시위는 적극 저지할 방침이어서 대규모 충돌도 예상된다.
국민연합,전대협,신민당,민주당 등 전국 44개 단체·정당대표 50여명은 28일 상오 연세대 학생회관에서 범국민대책회의를 정식발족 하고 29일 집회를 비롯한 향후투쟁 방향과 일정 등을 확정했다.
대책회의는 5월4일까지를 「국민애도기간」으로 설정,이 기간에 전국민 검은 리본달기 운동을 펴고 5월1일 「메이데이」에는 업종별 노조,전국단위노조와 연대,공동투쟁키로 하는 한편 「백골단 해체의 날」을 지정,백골단 해체와 소속대원들의 양심선언을 촉구키로 했다. 대책회의는 특히 이 기간에 돌,화염병,쇠파이프 등을 사용하지 않고 평화적으로 투쟁키로 했다.
대책회의는 ▲폭력공안통치 중단 ▲노태우대통령의 대국민공개 사과 ▲노재봉내각 총사퇴 ▲전투경찰과 백골단 해체 ▲내무장관,치안본부장,시경국장,관할서장,지휘중대장,가해전경 전원 구속수사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질때까지 장례를 유보키로 하고 부검거부 입장을 다시 밝혔다.
대책회의는 ▲국민연합 한상열 목사 ▲민교협 김진균 공동의장 ▲여성단체협의회 이효재 회장 ▲언노련 권영길 위원장 ▲전대협 김종식 의장 ▲신민당 이우정 수석최고위원 ▲민주당 이부영 부총재 ▲민중당 김갑중 공동대표 ▲가톨릭사제 1인 등 9명을 상임공동대표로,대변인에 전교조 이동진 연대사업위원장을 선임했다.
전대협은 이날 하오 5시께부터 학생 5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강경대열사 시신사수 및 폭력정권규탄대회」를 열고 범국민대책회의의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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