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금지등 단호조치도 약속/러시아공 5천만명 1시간 총파업【모스크바 AP AFP=연합】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26일 공산당중앙위원회 회의에서 그를 당서기장직에서 축출하려다 실패한 강경파들을 격렬히 비난한 것으로 당기관지 프라우다와 관영 타스통신의 27일자 보도들이 전했다.
이날 연설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은 공산당이 정치적으로 점점 고립될 위험을 안고 있다고 경고하고 전날 그를 당서기장직에서 축출하려한 강경파들의 시도를 『무책임한 것』이라고 공격한 것으로 이들 언론들은 보도했다.
프라우다에 따르면 그는 이 연설에서 『당기구가 당의 내부문제 해결에는 독점적으로 관여하면서도 정치의 주요 전개에서는 소외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공산당 엘리트들에게 『당이 위기타개 대책의 실행 과정에 능동적인 세력으로서 그 역량을 과시하는 것을 돕는데 전념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도 계속 분노를 표시한 것은 그가 최근 연방산하 15개 공화국 가운데 9개 공화국 지도자들과의 회의를 통해 마련한 위기타개대책이 보여주듯 강경파들과의 결별을 시사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와함께 파업을 중단시키고 기초산업과 소비재부문에서의 생산량을 회복시키기 위해 빠르면 내주중에 단호한 조치를 취할것을 약속했다.
이와관련해 보리스·푸고 내무장관은 이날 한 회견에서 대통령은 생산량 회복을 위해 군대가 아닌 경제조치를 수반하는 특별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소련 최대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의 노동자 수천만명은 26일 열악한 생활환경과 물가급등에 항의하는 뜻으로 1시간 동안의 경고파업을 벌였다.
소련관영 타스통신은 이날 5천만명의 노동자들이 항의의 뜻으로 1시간 동안 작업을 중단하거나 또는 회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경고파업은 회원이 6천만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독립러시아 노조연맹의 주도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정부의 파업금지 조치와 보리스·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의 소요중단 촉구에 대한 노동자들의 반발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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