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타도 투쟁에 갈등 느껴”학교법인 성균관대학 이사장인 이동녕 봉명그룹 명예회장(87)과 상무이사 이승무 봉명부회장(47),이사 이세무 봉명회장(52) 등 3명이 26일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봉명그룹이 성균관대의 운영권을 포기했다.
이사장 등은 이날 상오 11시30분 서울 성북구 성북동 330 한국엔지어니어 클럽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사표를 내고 학교법인 인계절차는 나머지 이사 12명에게 일임했다.
구속중인 이재근의원과 위임장을 보낸 3명 등을 제외한 11명이 참석한 이사회에서 나머지 이사 7명은 재단퇴진을 만류하고 사표수리를 유보했으나 이이사장 등은 사퇴의사를 거듭 밝힌 뒤 회의장을 먼저 떠났다.
이이사장은 사퇴서에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헌신적인 투자요청을 수용치 못하는 무능을 자책하면서 학교법인 운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이사장은 이날 미리 문건으로 배포한 배경설명에서 『1천억원 이상의 재원확충을 요구하는 학내사태와 유언비어 인식공격 등으로 많은 충격을 받았다』며 『서로 격려하지 않고 재단을 타도와 투쟁의 대상으로 삼는 일부 교수와 학생들의 행동에 갈등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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