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최성자기자】 고려시대 인물벽화와 성숙도가 그려져 있는 14세기 석실고분이 광복후 남한에서 처음으로 휴전선 남쪽 비무장지대(DMZ)인 경기도 파주군 진동면 서곡리 112에서 발견돼 26일 취재진에 발굴 현장이 공개됐다. 조선 단종때 계유정난 공신 한명회의 조부를 비롯한 청주한씨 묘역에서 발굴된 이 석실고분은 어른 한사람이 들어가 살필수 있는 크기의 소형 장방형 고분으로,무덤의 주인으로 보이는 문관의 인물좌상이 북벽에 성숙도가 천장에 그려져 있고 방위를 상징하는 12지신의 동물상이 4면의 인물상위에 각각 묘사돼있다. 벽화는 힘찬 묵선으로 윤곽을 그리고 옷과 입술에 붉은칠이 돼있는데 국립중앙박물관 조사단(단장 정양모)은 피장자 신분을 밝혀주는 명문 묵서발견을 위해 내부적 외선 촬영을 끝낸후 5월말께는 벽화의 영구보존을 위해 묘를 다시 밀폐할 계획이다. 사진은 피장자로 보이는 인물의 좌상.★화보 9면·관련기사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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