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6일 근로자의 잇단 이황화탄소(CS2) 중독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원진레이온(경기 미금시 도농동·대표 백영기·59) 사태를 계기로 국무총리실 노동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산업체의 직업병 및 산업재해 실상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상반기내로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국무총리실은 이에 따라 노동부 등 관계부처로 부터 전문요원을 지원받아 산업평화지도반을 한시적으로 확대 개편 ▲산업체의 작업환경 실태 ▲근로자의 직업병 실상 ▲각 산업체의 산업안전보건법 등 법령준수 여부 ▲법령 및 제도적 문제점을 점검키로 했다.
노재봉 국무총리는 이와관련,『산업재해 및 이로인한 노사분규 실상을 관계부처는 면밀히 조사·분석,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관련기사 3·7·20·23면
한편 국무총리실은 이날 경기 미금시 원진레이온에 조사단을 파견,노동부와 함께 실태파악 및 대책마련에 나섰다.
노동부는 이날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한국환경기술연구소·한국노총·대학 교수 등 16명으로 구성된 특별점검반을 투입,작업환경 정밀 측정 및 사업장 전반에 대한 안전보건 실태점검에 들어갔다.
29일까지 계속될 이번 점검에서는 90년 시정지시 사항에 대한 이행여부 확인·작업환경실태·장기근무자 작업 전환실태·배기시설 성능 및 관리상태·적정보호구 지급 및 착용실태·재직 근로자 및 퇴직 근로자 직력 등을 주로 파악한다.
노동부는 이번 점검에서 이황화탄소가 허용기준치를 넘거나 안전조치가 미흡한 공정 등에 대해서는 사용중지·작업중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또 전국 44개 지방노동관서의 산업안전 감독관들에게 비상 근무령을 내리고 중금속·유기용제 등 직업병 유발요인 업체 6백8개소에 대해 산업안전 감독관과 산업안전공단 기술진·산업보건협회 및 학계 전문가 등 3백여명을 동원,5월말까지 작업환경 일체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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