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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해상자위대 소해기술 “세계최고”/걸프파견계기 수준 알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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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해상자위대 소해기술 “세계최고”/걸프파견계기 수준 알아보면

입력
1991.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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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한국전서 활동 실적/38척 보유… 매년 한차례씩 훈련일본의 해상자위대는 세계최고 수준의 소해기술을 자랑한다.

2차대전 당시 일본근해에 부설됐던 기뢰 7천여개를 제거한 실적도 있고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요청으로 한국근해에서 소해활동을 한적도 있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해마다 한차례의 소해훈련을 통해 기술과 장비의 성능을 발전시키고 있는 자위대는 스스로도 소해기술이 세계최고 수준임을 자랑한다. 일본 해상자위대가 보유하고 있는 소해정은 모두 38척으로 세계 제5위. 영국 제인연감(88∼89년판)에 의하면 소련(2백66척) 중국(1백34척) 독일(64척) 영국(43척)에 이어 제5위로 기록돼 있다.

소해정은 대부분이 기준배수량 5백톤 이하의 소형 함정으로 자기의 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모두 목제로 만든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멀리 출동할때는 반드시 모함이 동행햐야 하며,출동기간이 6개월정도로 예정된 이번 걸프파견 같은 경우 탄약과 보급품연료 등을 공급하는 보급선도 따라간다.

이번에 파견되는 배는 소해정 4척과 소해정모함 「하야세호」 보급함 「도키와호」 등 6척이며,승선 병력은 5백여명.

소해방법은 기뢰의 종류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바닷속에 잠겨있는 계유식 기뢰의 와이어를 끊어 기뢰가 바다위로 떠오르게 한뒤 소해정에 장착된 기관총으로 쏘아 폭발시키는 방법이다. 계유식 기뢰란 바다밑 고정된 곳에 와이어로 기뢰를 매달아 물속에 잠기게 한 것으로 배의 스크루 등에 접촉하면 터지도록 돼있다.

또 한가지는 해저에 부설된 침저식 기뢰에 스크루음이나 자기를 보내 스스로 폭발하게 하는 방식이다. 침저식 기뢰는 선박이나 잠수함에서 발생하는 스크루음자기 수압변화 등에 따라 폭발하도록 돼있다.

미국측에 의하면 이라크가 부설한 기뢰는 1천2백개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일본 외무성은 이 가운데 3백개 정도가 제거됐다고 하지만 AP통신은 4월15일 현재 7백35개가 제거됐다고 보도한바 있다.

그렇다면 절반 이상이 제거된 셈인데,일본 소해정단이 목적지에 도착하는 6월초순이면 기뢰가 얼마나 남아있을지 미지수이다.

일본 소해정들은 연료와 보급품 공급을 위해 가는길에 필리핀 싱가포르 스리랑카 파키스탄의 항구에 기항할 예정인데,이 나라들이 기항을 허용할 것인지 여부도 주목된다. 일본 정부당국자는 『이 나라들이 소해정 파견을 군사행동으로 판단할 경우 기항을 거부할지도 모른다』는 견해를 의회에서 밝힌 바 있다.<동경=문창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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