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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엑스포」 참가유치 “차질”/홍보부족·일정촉박 각국 소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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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엑스포」 참가유치 “차질”/홍보부족·일정촉박 각국 소극

입력
1991.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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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 “연방정부차원 불가” 밝혀정부는 93년 8월 개최예정인 대전 세계박람회에 세계 60여개국이 참가하도록 유치작전에 총력을 펴고 있으나 홍보부족 및 일정촉박 등으로 각국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관계자들이 조바심을 하고 있다.

정부 및 박람회조직위는 그동안 세계 1백70여개 국가에 참가초청장을 발송했으나 겨우 지난번 한소 정상회담과 관련,소련측이 원칙적인 참여의사를 밝혔을뿐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참가통보를 해온 국가는 하나도 없는 실정.

특히 「믿었던」 미국마저 현재 방미중인 상공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국가관으로는 참가불가」를 통보함에 따라 조직위측은 크게 실망한 모습.

매킨리·리셀 미 공보처 기획관리실장은 방미중인 유득환 상공부 제1차관보의 「대전 엑스포 참가요청」에 대해 『이미 92년 스페인의 세비야박람회와 이탈리아 제노아박람회 등에 참가약속이 되어 있으므로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대전 엑스포 참가는 어렵다』며 『주정부차원에서 참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는 것.

더욱이 『연방정부로서는 주정부에 대해 참가를 독려할 수 있는 입장에 있지못하다』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임으로써 주정부들에 대한 참가유치작업도 쉽지 않을 전망.

한편 대전 엑스포는 이같이 대회참가유치에 어려움을 겪는것뿐 아니라 앞으로 준비기간이 2년 남짓밖에 남지않았는데도 지난달 겨우 기공식만 가졌을 뿐 구체적인 전시관 건립계획 및 향후운영계획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마무리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여서 자칫하면 질과 양에서 모두 「졸속」을 면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박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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