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특파원】 이상옥 외무장관은 25일 페르시아만에 해상자위대 소해정을 파견키로한 일본정부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태도를 표명했다고 이날자 일본 신문들이 크게 보도했다.이장관은 이날 상오 외무성에서 나카야마(중산태랑) 일본 외무장관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일본측의 소해정 파견경위 설명에 대해 『걸프전쟁후 부흥과 관련해 항로의 안전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이해한다.
이른바 자위대의 파병이 아니라 평화목적의 파견이라는 설명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보도했다.
이날 회담에서 한국의 유엔가입 문제와 관련,나카야마장관은 『남북이 단일의석으로 동시가입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견해를 밝힌뒤 『한국이 먼저 단독가입을 신청할 경우 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의 단독가입을 공식지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밤 나카야마장관의 공관에서 열린 제2차 회담에서는 무역 불균형시정 및 산업기술 협력을 위해 오는 6월17·18일 동경에서 양국 외무부 경제차관보를 수석대표로한 무역·산업기술 협력위원회를 개최키로 합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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