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독가입 거부권 부적절”/유엔 중국대사 본국에 건의서

◎중국 대표부관리 밝혀【뉴욕 지사=송혜란기자】 유엔주재 중국 대표부는 한국이 금년 가을 유엔 단독가입안을 신청하는 경우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본국 정부에 보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중국 대표부의 한 고위관리는 25일 『한국의 유엔가입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보고서를 지난주 본국정부에 보냈다』고 밝히고 『내주쯤이면 본국 정부로부터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주재 외교소식통은 한국의 유엔가입 움직임과 관련한 중국 대표부의 이번 건의서가 28일로 예정된 이붕 중국총리의 북한방문과 때맞춰 작성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붕총리가 방북기간중 북한측에서 유엔동시 가입을 종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