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문제등 선결돼야”/한·일 외무합의 대소경협등 상호 협의키로【동경=문창재특파원】 한일 두나라는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안전보장회의 구상을 수락하기 곤란하다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이상옥 외무장관은 24일 하오 일본 외무성에서 열린 한일외무장관 회담에서 『소련의 아태안보 구상이 실현되려면 여건의 조성이 필요하다』는 말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뒤 『군비축소에 앞서 신뢰구축이 필요하며,이같은 조치와 여건조성에는 한반도 문제의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카야마(중산태랑) 일본 외무장관도 아태지역의 다양성에 비추어 일본 정부로서도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제안을 수락하기 곤란하다면서 『이 지역 현안인 일본의 북방 4도서 문제 한반도문제 캄보디아 문제 등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일본측의 공식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장관은 소련이 제안한 우호협력 조약 체결 문제에 대해서는 『소련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이 있으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태도를 천명하면서도 『한국의 기본방침을 미국 일본 등 전통 우방과 긴밀히 협의해 신중히 대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카야만 외무장관은 대소경제협력 문제에 대한 일본의 기본입장은 「확대 균형」 이지만 무원칙한 경제협력은 하지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