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무회담때 전달【동경=문창재특파원】 일본정부는 한국의 유엔단독 가입을 지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일본 신문들에 의하면 나카야마(중산태랑) 일본 외무장관은 24,25일 양일간 동경에서 열리는 한일 외무장관 정기협의회에서 북한이 남북동시 가입을 거부할 경우 한국 단독가입을 지지할 뜻을 명백히 밝힐 예정이라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최근 『20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소 정상회담때 소련과 중국이 단독가입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감촉을 얻었다』면서 일본측에 지지를 요청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한국 유엔가입에 대한 공식입장은 89년 9월 유엔총회때 나카야마 장관이 『남북 동시는 별개든 유엔에 가입하는 것을 환영·지지한다』고 말해 단독가입에 이해를 표시한바 있다. 그러나 90년 9월 총회때는 『남북간에 건설적인 대화가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는 말로 남북 당사자간의 협의에 맡긴다는 태도를 취했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이같은 소극적인 자세를 벗어나 단독가입을 지지하게 된 것은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이상 한국 지지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외무성의 판단에 따른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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