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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뽕수사 부유층에 확대/당초 5백g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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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뽕수사 부유층에 확대/당초 5백g 구입

입력
1991.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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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업인에 나누어준듯/5명 구속… 주범 이복원씨 추적속보=재벌2세 등 히로뽕 상용자들을 수사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23일 국내최대 히로뽕 공급책으로 알려진 이복원씨(46·수배중)가 이번 사건의 주범이며 당초 이들 일당이 구입한 히로뽕이 5백g이나 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검거된 신용식씨(38) 등에게 히로뽕을 공급하거나 밀매책을 소개해 주었을뿐 아니라 수차례 이들과 함께 히로뽕을 맞았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에 의하면 이씨는 87년 7월초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6동 1309호 박영철씨(39·수배·삼부토건 명예회장의 사위) 집에서 민경호씨(36·수배) 등 5명과 함께 히로뽕을 투약했으며 1시간뒤 이들과 함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25동 902호 신영우씨(44) 집으로 옮겨 다시 히로뽕을 맞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이 86년 7월부터 이씨의 공급으로 히로뽕을 사용해오다 87년9월 경남 김해시에서 이씨의 소개로 밀매상으로부터 1천만원에 히로뽕 5백g을 매입,주인욱씨(36·수배)에게 30g을 나누어준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나머지 히로뽕을 다른 기업인들에게도 분배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신씨 등은 이들의 집과 단골술집 뿐만 아니라 용산구 서빙고동 미군골프장 화장실 등 골프장 주변에서도 히로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신씨 등 5명을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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