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부터 월 2∼3차례씩/아파트·룸살롱등서 복용/폭력배 내연탤런트차서 발견… 연계 공급조직 추적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유명 기업인,의사,조직폭력배들이 포함된 히로뽕 상습투약자 10명을 적발,이중 전 호청련 대변인 신용식씨 (41·폭력등 전과 17범·서울 마포구 창전동 신존하이츠빌라 301호)와 신영우씨(44·신영우 신경정신과의원 원장) 등 5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민경호(36·경우레저 대표) 전 삼호건설회장 조용시씨(42) 등 5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히로뽕 50g (시가 1억2천여만원 상당),신경안정제 바륨 8앰플,1회용 주사기 31개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들은 수배된 민씨를 통해 알게된 사이로 지난 86년 7월부터 한달에 2∼3차례씩 주로 주말을 이용,함께 골프를 친뒤 민씨의 송파구 문정동 패밀리 아파트집이나 강남구 청담동 모룸살롱 등에서 주사를 맞거나 술에타 마시는 등의 방법으로 히로뽕을 상습투약해 왔다는 것.
경찰은 이들이 히로뽕외에도 의사인 신씨가 공급한 바륨주사액도 맞는 등 각종 마약류를 닥치는대로 투약해온 것으로 밝혀내고 이들과 연계된 히로뽕 공급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 일당은 지난 15일 신용식씨가 내연관계에 있던 인기가수 진모씨(33)를 폭행,진씨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나면서 진씨가 입원한 송파구 문정동 경찰병원 주차장에 버려둔 서울3노3679호 그랜저 승용차 뒤 트렁크에서 히로뽕과 주사기가 발견되면서 꼬투리가 잡혔다.
이 승용차는 신씨와 또다른 내연의 관계에 있는 탤런트 김모씨(40) 소유로 밝혀졌으나 연예인들은 히로뽕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관련기사 22면
이들 일당의 리더인 민경호씨는 충북 청주의 신홍제분 2세로 서울에서 실내 경마업을 주로하는 경우레저를 경영하고 있고 신용식씨는 청주 지방조직 폭력배 대부로 현재는 호학련 고문과 애국동지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달아난 조용시씨는 80년대초까지 거대 부동산 재벌이었던 삼호그룹 조봉구 회장의 아들이다.
◇검거자
▲신용식 ▲신영우 ▲민병걸(36·경우레저 상무) ▲박동춘(51· 〃 현장소장) ▲황성재(36·무직·강남구 일원동 653)
◇수배자
▲민경호 ▲조시용 ▲유준현(45·경기 안성 성지학원 이사) ▲주인욱(39·전강동성심병원 X레이 과장) ▲박영철(50·삼부토건회장 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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