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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강경파 고 축출 촉구/소유즈그룹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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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강경파 고 축출 촉구/소유즈그룹회의

입력
1991.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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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AP=연합】 소련의 강경파 지도자들은 20일 미하일·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권력을 남용하고 소련에 재앙을 초래했다고 비난하면서 대통령직 축출을 촉구했다.빅토르·알크니스 대령은 이날 강경파단체인 「소유즈그룹」이 한 회의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비상사태 선포이나 고르바초프는 결코 이를 선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우리에게 놓여져 있는 유일한 길은(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의회특별회의를 소집하기 위해 서명작업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요구는 소련에서 정치적 마비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공산당원과 강경파 의원,그리고 기타 극우주의자들이 참가해 대응전략을 논의하는 회의에서 나왔는데 이 회의는 공산당 서기장으로서의 고르바초프의 지위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 개최를 불과 5일 앞두고 열렸다.

소유즈그룹의 지도자 유리·블로킨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7백여명의 대의원들에게 『소련은 위기상황에 처해있으며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소련전역에 6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결의안을 승인하도록 촉구했다.

한편 소유즈그룹의 또 다른 지도자인 니콜라이·페트루센코 대령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대체할 지도자로 아나톨리·루키아노프 최고회의 의장,겐나디·야나예프 부통령,발렌틴·파블로프 총리 등을 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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