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승종·안상원·윤형원씨 출마밝혀… 25일 보궐투표/“총장 출신이냐 「개혁일꾼」이냐” 압축회원 23만명의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이 25일 하오2시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24대 회장을 뽑는다.
교육부장관으로 입각한 윤형섭 전회장의 잔여임기 (93년 11월까지)를 채우는 보궐선거인 이번 선거는 회장직이 공석이된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혀온 안상원 건국대 교수(60·서울시 교련회장) 윤형원 충남대 교수(56·대전시 교련회장) 등 지역교련회장 2명과 4월들어 전격추대된 현승종 한림대 총장(72)의 삼파전이 될 전망이다.
20일 현재까지 정식으로 후보등록한 사람은 아직 없으며 25 일 상오 10시까지도 등록은 할 수 있으므로 이들외의 인사가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일단 교총안팎의 관심은 총장이라는 명망높은 인물이 당선되느냐,내부개혁을 주장하며 행동력을 과시하는 일꾼이 되느냐로 집약되고 있다.
한때 서울대 김모교수(법학)을 추대하는 유인물이 나돌기도 했으나 김교수는 법대 선배인 현총장이 나선다는 것을 안뒤부터 출마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총장은 선거과열로 인한 후유증을 우려한 정원식 전문교부장관,이영덕 서울대 사대교수 등의 설득으로 출마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총장은 최승린 회장직무대행(춘천고 교장)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수시로 접촉,교총내부의 지지를 확대하면서 고대교우회,교총관계 성균관대 교수들,서울대 사대교수들의 지원도 받고 있다.
안교수는 지난 1월 서울 교련회장에 당선된 여세를 몰아 역대교총회장이 모두 서울에서 나왔고 서울의 대의원이 전체의 60%나 되는 점을 활용,2차결선에서의 당선을 노리고 있다.
윤교수는 『현총장을 추대,출마하게 하려는 것은 교총의 개혁을 원치않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공정경쟁을 통해 풀뿌리민주주의 진수를 보여주기위해」 지방대의원들을 개별접촉하고 있다.
이들과 달리 전남 고흥여상 신반우교감(55·전교총부회장)은 등록에 필요한 대의원 50명의 추천을 받는 것부터 어려워 이번 선거가 처음부터 불공정경쟁이라고 말하고 있다.
3월말로 바뀐 대의원들이 많아 대의원명부가 꼭있어야 하는데 10여차례 요청했으나 교총이 보내주지않아 5개 시·도별로 10명씩 추천을 받는 일이 어렵게 됐다는 것. 신교감은 이 문제를 25일의 대의원 대회에서 정식 항의하겠다고 벼르고 있다.<유승우기자>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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